[0730]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토머스 호니그 총재가 금융위기 재현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2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호니그 총재는 “자금이 많이 풀렸던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제로금리의 시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균형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나선 셈이다.

그는 “자산시장에서 거품이 발생하는 것을 막고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미국의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지출보다 예금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미국 국민들의 예금비율은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 2008년부터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연준은 기준금리를 단계적으로 인상하면서 통화신용 정책의 고삐를 조일 것이라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빠른 시일 내에 금리 인상에 나설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미국과 다를 국가의 중앙은행에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OECD는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올 여름부터 금리를 인상해 연말에는 1∼1.25%까지,내년 말에는 2.2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