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CJ E&M에 대해 영화 흥행과 함께 광고판매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5월 26~28일 박스오피스 1위는 CJ E&M의 배급작인 ‘쿵푸팬더2’가 차지했다. 역시 CJ E&M의 메인(Main) 배급작인 ‘써니’는 3위를 기록했다. ‘써니’는 지난 금요일 누적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계속 개봉하겠지만 써니의 롱런을 낙관한다"며 "할리우드 영화는 관객동원에 한계가 있는데 실제로 ‘캐리비언의 해적 4’도 첫째 주말에 비해 둘째 주말 관객이 52.8% 급감, 써니와 비교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써니는 400만~500만 명 관객동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쿵푸팬더 2’ 흥행도 호조세다. 한 애널리스트는 "첫 주말 누적관객이 98만6271명으로 전편을 9.3% 상회했는데 1편이 현충일과 주말로 이어지는 특수를 누린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며 "이후 ‘트랜스포머3(6월)’, ‘퀵(7월)’, ‘7광구(8월)’ 등 라인업을 고려할 때 3분기까지 박스오피스는 CJ E&M이 접수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양호한 라인업으로 인해 영화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최근 보도에 따르면 케이블TV의 4~5월 광고판매가 각각 400억 원에 달해 4월에 SBS의 TV광고판매가 442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CJ E&M의 위상은 이미 지상파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양호한 뉴스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견조한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