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아큐시네트 인수로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나은채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글로벌 최대 골프용품 업체인 아큐시네트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며 "휠라 글로벌 본사 인수와 같은 대규모의 딜로 제2의 성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실적 주가매출비율(PSR) 1배와 기업가치/세금·이자지급전이익(EV/EBITDA) 10배의 인수가격도 합리적이고, 초기 자금 부담이 낮고 투자금액을 5년에 나눠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점 등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나 연구원은 "아큐시네트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익회수가 매우 빠를 것"이라며 "아큐시네트 인수로 내년 기대되는 지분법이익은 135억원으로, 휠라코리아가 부담하는 금융비용 약 6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8.1%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