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최근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로 양도한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휴대폰 등 다양한 사업에 집중하면서 태양전지 사업의 진행속도가 예상보다 저조해 삼성SDI에 양도했다"며 "삼성SDI는 2차전지 외에 성장동력이 없어 태양광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LCD 2차전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삼성의 주요 성장동력 사업의 기술개발이 삼성SDI에서 이뤄진 경험이 작용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OLED와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며 장기성장의 계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