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7000원(3.49%) 내린 19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하락이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SDI에 대해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인수로 성장 잠재력은 강화됐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내렸다. 목표주가 23만원은 유지.

NH투자증권은 이날 장기적으로 SMD의 매각 가치가 이슈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SDI가 앞으로 자본력이 필요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면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분법대상 관계회사 SMD의 보유지분을 삼성전자에 전량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강윤흠 NH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SMD 보유지분 평가 가치는 최저 1.7조원에서 최고 4.1조원까지 그 폭이 넓다"면서 "이는 그룹 내 인수합병(M&A)에서는 협상력이 작용하지 않아 SMD의 성장성이 제대로 평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유상증자 당시에도 보수적으로 차년 당기 순이익을 당사 추정치의 61% 수준으로 전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최근 분기별 실적 개선 속도를 고려해 연간 당기 순이익 규모를 정상적으로 평가할 경우 삼성SDI의 SMD 보유지분 가치는 2.8조원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