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지난달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4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전월대비 1조9050억원 감소한 52조6340억원, 계좌수는 전월보다 16만8000계좌가 감소한 921만5000계좌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투자형은 1조2690억원이 감소해 3달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해외투자형은 6370억원이 줄어 2009년 7월 이후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장기투자상품의 경우 개인연금은 171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100억원 각각 감소한 반면, 연금저축은 528억원 증가했다.

판매사 업권별로는 은행이 1조6400억원 줄며 감소폭이 컸고, 증권사는 2420억원, 보험은 220억원이 각각 줄었다. 하지만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적립식 펀드 판매규모 1~4위까지를 차지하는 등 은행이 전체 적립식 판매의 49.71%를 차지해 여전히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최근 3개월 간 적립식 펀드의 유형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주식혼합형이 540억원, 채권혼합형이 380억원, 파생상품이 730억원, 재간접형이 190억원씩 감소한 반면, 채권형은 210억원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