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7시경 신장자치구 커나쓰(喀纳斯) 호수를 관광하고 있던 관광객 30여명은 몸길이가 4~5미터에 달하는 괴생물체가 호수 위를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화들짝 놀란 관광객들은 곧바로 이를 가지고 있던 디카와 핸드폰으로 이를 촬영하기 시작했으며, 괴생물체는 8분여간 유유히 헤엄쳐 다니다가 물 속으로 사라졌다.
관광객들은 "멀리서 보긴 했지만 분명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물살이 일었으며, 일시적으로나마 생물체가 살짝 수면 밖으로 비치기도 했다"며 "8분여간 두 무리로 나뉘어 헤엄치더니 어느 순간 시선에서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사실 커나쓰 호수에서 '호수 괴물'이 발견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커나쓰 호수에 괴물이 살고 있단 소문이 100년 전부터 전해내려 왔으며, 지난 2007년 7월에는 호수를 찾은 관광객 카메라에 괴생물체 10여마리가 수면 위를 빠르게 움직이며 이동하는 모습이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지 학자들은 "지난번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괴생물체가 발견된만큼 호수 내에 괴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