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완판녀 등극 '키스에도 지워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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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그녀가 입고 바르면 반드시 트렌드가 된다.
지난 18일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극중 독고진(차승원 분)의 볼에 키스 마크를 남기기 위해 구애정(공효진 분)은 빨간 립스틱을 발랐다.
방송직후 시청자게시판과 해당 업체에는 '공효진이 바른 레드 립스틱 어떤 제품인가요?'라는 문의가 쇄도했다.
톱스타 독고진의 볼에 선명한 입술 마크를 남긴 립제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나스(NARS) ‘드레곤 걸 벨벳 매트 립 펜슬’로 여러 번 키스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장점을 가진 제품이다.
나스 관계자는 '최고의 사랑' 방송 직후, 나스 홈페이지의 페이지 뷰가 200% 상승되었다고 전했다. 또, 방송 다음 날, 드레곤 걸 벨벳 매트 립 펜슬이 나스 매장에서 단독으로 70%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며 완판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송이 된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예약대기자 리스트가 따로 있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나스의 드레곤 걸 벨벳 매트 립 펜슬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신민아, 배우 하정우의 연인인 모델 구은애가 사용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패셔니스타로 꼽혀온 공효진답게 패션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패션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공효진의 운동화.
극중 공효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차승원이 무려 1천만원을 들여 경매로 구입하기도 했다.
극중 윤필주(윤계상 분)과 치열한 경쟁끝에 독고진이 차지한 운동화는 구애정이 악성루머로 상처받는 시점에 최고의 선물이 돼 주며 여심을 흔들어놨다.
'최고의 사랑' 7회에서 1천만원에 낙찰된 이 운동화는 20년 전통의 리복 펌프퓨리 시리즈 제품이다.
셀러브리티들이 단번에 알아본다는 리미티드 제품으로 가격은 프리미엄급이지만 순식간에 팔려나간다.
현재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제품으로 신발끈 역할을 대신하는 공기펌프를 누르면 신발에 공기가 들어가며 부풀어올라 착용감이 좋다.
이 보라색보다 먼저 등장했던 형광색 운동화도 리복 제품.
구애정이 주차장에서 극중 전 매니저에게 뺨을 맞을때 신었던 제품으로 눈썰미 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상품은 이미 완판돼 구할 수 없으며 퓨리 시리즈는 판매 시즌이 지나면 다시 판매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시즌별로 소재나 색상만 다른 제품들이 매년 한정출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런 희소가치 때문에 정가 18~21만원대의 제품이 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롯데백화점 본점 리복매장 조원국 매니저는 "공효진이 착용했던 보라색 시리즈는 완판됐다"고 밝혔다. "일주일에 2~3건이던 문의도 드라마 방영이후 하루 십여통에 이른다"고 말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