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2위 스포츠웨어 업체인 아디다스가 내년 런던 올림픽을 기회로 1위 업체인 나이키를 따라 잡겠다고 선언했다.

30일 블룸버그(현지시간)에 따르면 하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는 “런던 올림픽으로 연간 1억파운드(1800억원)정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계기로 2015년까지 나이키를 꺾고 1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독일업체인 아디다스는 런던 올림픽 공식 스포츠웨어로 선정됐다.하이너 CEO는 “이미 아디다스는 러시아 프랑스 등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스테야트 아이다스 영국사업부 대표도 “내년 런던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을 계기로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며 “올림픽 기간은 물론이고 그 후에도 아디다스가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디다스는 현재 영국 스포츠 시장에서 15%를 차지하고 있다.나이키는 18~19%로 아디다스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디다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처음 공식 후원업체로 선정됐으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2008년 베이징 올림픽도 공식 후원했다.아디다스는 3연속 올림픽 후원업체 선정을 세계 1위 탈환의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