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1일 올해 하반기 유통업종에 대해 고소득층의 소비 확대가 기대돼 백화점의 성장성이 높을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이후 나타났던 가계 소비지출 성장을 웃도는 소매판매 성장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계소비가 교육비 및 여가소비 등 서비스 소비를 축소하고 의류·신발 등 유형상품 소비를 확대하고 있다"며 "소비패턴 변화가 인구구조 및 정책변화 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트렌드"라고 판단했다.

특히 서비스 소비가 감소하며 증가하는 유형상품의 소비는 고가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백화점의 눈에 띄는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고소득층의 추가 소비 확대도 기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작년 하반기 이후 최고 소득층의 가계소비는 자산가격의 상승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자산가격의 급락이 없다면 고소득층의 소비는 자산가격 상승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현대백화점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