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0원을 중심으로 관망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며 "환율은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1080원 중심에서 관망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발표될 예정인 무역수지에 대한 기대감과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 공급 가능성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제공, 1080원 하향테스트를 다시 이어갈 듯하다"며 "다만 개입 경계감이 하단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변 연구원은 장중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 재정 우려에 대한 이슈에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아시아 장 시작을 앞두고 오르기 시작한 유로·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서울환시에는 달러 매도심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은 "그리스에 대한 신규지원 패키지는 6월 말 확정될 것"이라며 "전체 채무조정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로화는 1.43달러대로 반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075~1085원 △삼성선물 1078~1084원 △대신경제연구소 1075~108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