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오리온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은 1분기 국내 실적은 양호했지만 중국 매출이 인건비 및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최근 국내의 스낵 및 비스킷의 가격 인상이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는 파이 등 나머지 카테고리 국내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에 5% 가격 인상이 될 경우 2011년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29.1% 증가하는 효과라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의 3월의 스낵 가격 인상이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 주가가 201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1.1배로 싸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큰 상승 모멘텀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