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펀드 "태광산업, 흥국화재 유증 참여마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명 장하성펀드로 불리는 라자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지난 26일 태광산업의 이사들을 상대로 흥국화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태광산업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요청하는 위법행위유지청구권을 행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장하성펀드 측은 "지난 4일 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조선경기 악화로 인해 판매했던 RG보험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지급여력비율이 저하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태광산업에 678억원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전했다"며 "흥국화재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면 그 책임은 최대주주인 흥국생명보험으로 하여금 부담하게 해야 마땅하며, 또다시 태광산업을 동원하는 것은 이호진 일가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배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은 2006년 1월 이후 몇 년에 걸쳐 흥국화재에 2107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했다가 2009년과 2010년 이호진 회장 일가족이 약 74%의 지분을 보유한 흥국생명보험에 매각한바 있는데, 이로 인해 태광산업은 24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광산업이 또다시 흥국화재 지분투자에 나서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지난 9일 회사에 이번 흥국화재 투자결정에 대한 근거와 이사회의 논의사항 등에 대해 질의를 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광산업이 작년 1월께 흥국화재 지분을 흥국생명보험에 매각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을 때 태광산업은 신규투자사업 재원의 확보, 태광그룹의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 금융계열의 중장기적인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 등으로 답했다"며 "이상의 경위에 비춰볼 때 태광산업이 다시 흥국화재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으며 단지 흥국생명 대주주인 이호진 회장 일가의 이익을 위해 태광산업으로 하여금 자금지원을 하게 하는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장하성펀드 측은 "지난 4일 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조선경기 악화로 인해 판매했던 RG보험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해 지급여력비율이 저하됐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태광산업에 678억원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전했다"며 "흥국화재의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면 그 책임은 최대주주인 흥국생명보험으로 하여금 부담하게 해야 마땅하며, 또다시 태광산업을 동원하는 것은 이호진 일가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배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태광산업은 2006년 1월 이후 몇 년에 걸쳐 흥국화재에 2107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했다가 2009년과 2010년 이호진 회장 일가족이 약 74%의 지분을 보유한 흥국생명보험에 매각한바 있는데, 이로 인해 태광산업은 24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광산업이 또다시 흥국화재 지분투자에 나서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지난 9일 회사에 이번 흥국화재 투자결정에 대한 근거와 이사회의 논의사항 등에 대해 질의를 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태광산업이 작년 1월께 흥국화재 지분을 흥국생명보험에 매각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을 때 태광산업은 신규투자사업 재원의 확보, 태광그룹의 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분리, 금융계열의 중장기적인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 등으로 답했다"며 "이상의 경위에 비춰볼 때 태광산업이 다시 흥국화재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으며 단지 흥국생명 대주주인 이호진 회장 일가의 이익을 위해 태광산업으로 하여금 자금지원을 하게 하는데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