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의 폴리실리콘 사업 투자 결정에 대해 증권사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S-Oil 주가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4분 현재 S-Oil은 전날보다 0.33% 내린 1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은 전날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한국실리콘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4100만여주(지분 33.4%)를 265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녹색산업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시장 진출은 장기적 성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타사와 달리 정유·화학 비즈니스 이외 신규사업이 없던 동사의 태양광 진출은 향후 성장성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반면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폴리실리콘, 웨이퍼, 솔라셀, 모듈 가격 급락으로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돼 있는 점이 부정적이나 이번 투자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S-Oil의 주가에는 중립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