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 장중 20일 이동평균선(2120)선을 회복했다.

31일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63포인트(1.37%) 오른 2122.42를 기록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상승폭을 확대, 2120선까지 뚫었다.

다소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외국인은 현재 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화학, 운수장비 업종을 중심으로 125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은 30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백워데이션 기조를 이어온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장중 콘탱고로 반등을 시도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1547억원, 비차익거래는 3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91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자동차)·화(화학)·정(정유)'으로 일컬어지는 주도업종이 이날 반등을 이끌고 있다. 화학업종이 3%대 급등하고 있고, 자동차주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도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 통신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독일이 그리스의 채무재조정 요구 철회를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 등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그리스 재정위기 관련 우려가 경감되면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낙폭과대주 가운데 기업이익 개선 전망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에너지, 조선, 자동차·부품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4개를 비롯해 415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4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7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