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2130선 회복을 바라보고 있다.

31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32.19포인트(1.54%) 오른 2125.98을 기록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한 상황에서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독일이 그리스의 채무재조정 요구 철회를 검토한다는 외신 보도 이후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 20일 이동평균선(2121선)까지 뚫고 올라섰다.

이날 지수 상승세는 기관이 이끌고 있다.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에 나서 1939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대외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도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 531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대거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현, 선물간 가격차)가 호전되면서 차익 프로그램으로 3437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비차익도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4991억원 매수 우위다.

주요 수급주체 중에서는 개인만이 6206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도주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학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아 3.48% 급등하고 있다.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업종도 각각 2.50%, 1.26% 뛰고 있다. 철강금속과 음식료 제조 업종도 1~2% 상승세다.

독일의 원전 폐쇄 결정으로 OCI가 9% 이상 급등했고 호남석유 LG화학, 한화케미칼, KCC 등도 3∼9%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GS 등 정유주도 1~3% 오름세다.

조선업종 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풍력사업 기대로 6.80% 오르고 있고 대우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3% 이상씩 뛰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6개를 비롯 404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380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7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