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증권 "ELW 규제보단 투자자 교육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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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한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ELW(주식워런트증권) 시장이지만 투자자들의 성향은 매우 다릅니다. 한국도 홍콩처럼 투자자 교육을 통해 ELW 시장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이먼 융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워런트 세일즈 담당 헤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LW시장 건전화를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투자자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 금융당국의 ELW 규제안에 대해 "시장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한국의 ELW 규제안을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규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육이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투자자에게 ELW 시장에 대해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워런트마케팅 총괄 이사도 "ELW시장에서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진입장벽을 높이는 규제는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콩의 경우 ELW 관련 규제가 많지 않으며, 특히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캘퍼(초단기투자자)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규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한국 ELW 투자자의 71.26%가 만기 1개월 미만의 ELW를 선호하는 데 비해 홍콩 ELW 투자자의 48.06%는 만기가 4~5개월 사이의 ELW에 투자하는 등 장기투자가 일반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역시 한국 투자자들은 평균 24.31배의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반면 홍콩은 평균 10.17배의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등 홍콩이 절반 이상 낮았다.
융 세일즈 헤드는 "홍콩의 ELW 투자자들 역시 5~6년 전에는 한국과 비슷한 성향을 나타냈으나 직접 투자 경험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배우면서 시장이 안정됐다"며 "지난 몇년 간 홍콩에서 많은 ELW 교육이 이뤄진 것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ELW 투자자의 99%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이용해 거래를 하는 반면 홍콩은 대부분 브로커를 통해 주문을 내는 등 투자 환경이 다르다는 점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김 이사는 "ELW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앞으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투자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매매하고 어떤 전략을 하고 있는지 지식을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2010년 6월부터 ELW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5월 31일 현재 31개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총 241개 종목의 ELW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실시한 2010년 3분기 및 4분기 국내 ELW시장 유동성공급자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사이먼 융 스탠다드차타드 글로벌 워런트 세일즈 담당 헤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ELW시장 건전화를 위해서는 규제보다는 투자자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 금융당국의 ELW 규제안에 대해 "시장의 투명성을 유지하는 측면에서 한국의 ELW 규제안을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규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교육이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투자자에게 ELW 시장에 대해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워런트마케팅 총괄 이사도 "ELW시장에서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순히 진입장벽을 높이는 규제는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콩의 경우 ELW 관련 규제가 많지 않으며, 특히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스캘퍼(초단기투자자)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규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한국 ELW 투자자의 71.26%가 만기 1개월 미만의 ELW를 선호하는 데 비해 홍콩 ELW 투자자의 48.06%는 만기가 4~5개월 사이의 ELW에 투자하는 등 장기투자가 일반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역시 한국 투자자들은 평균 24.31배의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반면 홍콩은 평균 10.17배의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등 홍콩이 절반 이상 낮았다.
융 세일즈 헤드는 "홍콩의 ELW 투자자들 역시 5~6년 전에는 한국과 비슷한 성향을 나타냈으나 직접 투자 경험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배우면서 시장이 안정됐다"며 "지난 몇년 간 홍콩에서 많은 ELW 교육이 이뤄진 것도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ELW 투자자의 99%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이용해 거래를 하는 반면 홍콩은 대부분 브로커를 통해 주문을 내는 등 투자 환경이 다르다는 점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김 이사는 "ELW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앞으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투자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매매하고 어떤 전략을 하고 있는지 지식을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외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서포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2010년 6월부터 ELW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5월 31일 현재 31개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총 241개 종목의 ELW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실시한 2010년 3분기 및 4분기 국내 ELW시장 유동성공급자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