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국인의 '사자' 덕에 상승폭을 확대, 장중 20일 이동평균선(280)을 회복했다.

31일 오후 2시14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7.50포인트(2.71%) 뛴 283.80을 기록 중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상황에서 지수선물은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후에도 상승폭을 점차 키워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독일 당국이 그리스의 채무재조정 요구 철회를 검토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등이 유로화 반등을 이끌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섰고 베이시스가 호전, 차익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1만1496계약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45계약, 2465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백워데이션 기조를 이어온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가 장중 콘탱고로 반등,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4795억원, 비차익거래는 27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757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6208계약 증가한 10만7799계약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