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의 9억원 초과 아파트가 1년 새 6700여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에서 평균 매매가가 9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는 5월 말 기준 18만235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8만9120가구)에 비해 6762가구 감소했다.

지역별로 강남 · 강동 · 서초구 등 11개구의 고가 아파트 수는 줄었고 송파 · 은평구 등 4개구는 늘었다. 노원 · 도봉 · 관악구 등 8개구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고 강북 · 금천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9억원 초과 아파트가 없었다.

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강남구(5만7532가구)로 지난해(6만409가구)에 비해 2877가구 감소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높은 개포동이 9494가구에서 7419가구로 2075가구 줄어 고가주택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강동구도 지난해 5월 3800가구에서 올해 5월 말에는 1558가구로 2242가구 줄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