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바뀐다] NH금융지주 현황, 자산 229조…금융지주 '빅4'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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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문 비전)
농업협동조합의 신용(금융)사업부문과 경제(농축산물 가공 · 유통 · 판매)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이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로 등장할 'NH 금융지주'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중앙회 신용부문이 분리되면 총자산 229조원의 국내 4위 금융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금융권은 KB금융(자산규모 326조원),우리금융(326조원),신한금융(311조원),하나금융(195조원) 등 4대 금융지주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결합,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농협이 4위권에 랭크되는 셈이다. 농협이 농촌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단위조합'과 시너지를 낼 경우 시중은행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금융 빅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농협의 신용사업은 그동안 농협중앙회 안에 하나의 사업부로 운영돼 왔다. 금융회사로서의 생산성 및 수익성,전문성이 떨어지고 의사 결정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출범은 이 같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보험 카드 증권 등 각 금융부문 간 시너지와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농협 관계자들의 얘기다.
농협금융지주의 주축은 NH은행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NH은행의 총 자산은 192조원이다. 국민은행(271조원) 우리은행(240조원) 신한은행(234조원)에 이어 4위다. 그동안 농업금융 위주로 운영되던 NH은행은 앞으로 시중은행과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지주는 또 NH생명손해보험,NH투자증권 등을 자회사로 둔다. NH카드도 장기적으로 분사한다.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경우 시중은행들은 물론 금융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보험은 설립과 동시에 자산 33조원의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생보업계 '빅4'로 올라서게 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농협중앙회 신용부문이 분리되면 총자산 229조원의 국내 4위 금융지주회사가 된다. 현재 금융권은 KB금융(자산규모 326조원),우리금융(326조원),신한금융(311조원),하나금융(195조원) 등 4대 금융지주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결합,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농협이 4위권에 랭크되는 셈이다. 농협이 농촌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단위조합'과 시너지를 낼 경우 시중은행들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금융 빅뱅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농협의 신용사업은 그동안 농협중앙회 안에 하나의 사업부로 운영돼 왔다. 금융회사로서의 생산성 및 수익성,전문성이 떨어지고 의사 결정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농협금융지주회사의 출범은 이 같은 굴레를 벗어던지고 보험 카드 증권 등 각 금융부문 간 시너지와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농협 관계자들의 얘기다.
농협금융지주의 주축은 NH은행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NH은행의 총 자산은 192조원이다. 국민은행(271조원) 우리은행(240조원) 신한은행(234조원)에 이어 4위다. 그동안 농업금융 위주로 운영되던 NH은행은 앞으로 시중은행과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지주는 또 NH생명손해보험,NH투자증권 등을 자회사로 둔다. NH카드도 장기적으로 분사한다. 자회사 간 시너지를 강화할 경우 시중은행들은 물론 금융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보험은 설립과 동시에 자산 33조원의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생보업계 '빅4'로 올라서게 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