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국민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53)가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내한무대를 오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다.

1부에서 리스트의 '폴로네이즈 2번''페트라르카 소네트 104 방랑의 시절''소나타 b단조'를 연주하며 2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서희태 지휘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차이코프스키콩쿠르(1982)와 리즈콩쿠르(1987)에서 모두 우승한 세계 유일의 피아니스트인 옵치니코프는 2005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출신 예술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공훈예술가'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모스크바 중앙음악원과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을 졸업한 그는 현재 모스크바 음악원과 모스크바국립대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일본 사코유대와 영국 로열노던컬리지의 교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