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제일모직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오는 3일부터 7월 31일까지 20~30대에 맞게 만든 ‘구호플러스’ 제품을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를 연다.팝업 스토어는 인터넷 상의 팝업창처럼 짧은 기간 동안 한정판 제품을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을 말한다.

구호플러스는 2009년 10월 20대 중반을 겨냥해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만든 유니섹스 캐주얼 라인이다.구호의 아방가르드한 컨셉트는 살리되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구호플러스의 로고인 ‘9好+’는 한자리 숫자 중 가장 높은 수 ‘9’와 ‘좋을 호(好)’,젊은 세대의 감각을 더한다는 의미의 플러스(+)를 합쳐 만들었다.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창조적인 디자인에 젊은 남녀의 감성을 더한 좋은 의상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구호플러스 라인은 지난 2월 뉴욕에서 선보인 ‘헥사 바이 구호’ 2011년 가을·겨울 컬렉션의 주제였던 ‘데스틸’(1920년대에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혁신적인 예술운동으로 신조형주의 양식을 추구)을 젊은 감성에 맞게 재탄생시킨 제품이다.모든 옷을 육면체를 변형,해체,재조합해서 만들어 3차원적인 느낌을 살렸다.‘9好+’ 로고를 활용한 티셔츠,워싱 가공된 캐주얼한 느낌의 재킷,점퍼와 아방가르드한 구호의 감성을 반영한 스커트,팬츠로 구성돼 있다.소재는 여름 시즌에 맞게 가볍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면과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사용했다.블랙,화이트,베이지 색상으로 심플한 이미지가 강한 제품들이다.가격은 티셔츠 3만~7만원대,재킷은 20~30만원대,스커트와 팬츠는 10~20만원대다.

애견용 옷도 만들어 1개가 팔릴 때마다 950원을 유기견 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에 기부할 예정이다.구호플러스 팝업 스토어는 6월3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롯데백화점 본점,현대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갤러리아백화점,롯데백화점 부산 서면점,현대백화점 울산점 등 20여개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7월 31일까지 5~6일씩 운영된다.팝업 스토어 위치와 오픈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구호플러스 공식 트위터 ‘@KUHOPLUS’와 페이스북 ‘www.facebook.com/KUHOPLUS’구호 홈페이지(www.kuh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