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 거래일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2포인트(0.84%) 오른 484.54로 장을 마쳤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상황에서 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후 이후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가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제약 등을 위주로 1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닷새째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 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24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건설, 인터넷,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 등이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금융 등은 하락했다.

독일의 원전 폐쇄 결정 여파로 수혜가 기대되는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풍력주인 동국S&C와 마이스코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태웅, 현진소재 등도 5∼8%대 올랐다. 이에 태웅, 동국S&C가 속한 금속업종이 2% 넘게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성융광전투자와 에스에너지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뉴인텍, SDN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반도체는 소폭 올라 시총 3위 자리를 되찾았고, 셀트리온, 다음, OCI머티리얼즈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1개를 포함해 49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2개 등 439개 종목은 하락했고 8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