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사장은 3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창사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소셜커머스 업체 에브리데이닷컴의 모회사인 인테그레이티드 메소드를 인수했다”고 말했다.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신 사장은 “인터넷 보급률이 현재 65%에서 2020년엔 90%가 넘을 전망인 말레이시아는 정보통신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싱가포르,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또 “플랫폼 개발업체인 아스트릭스도 인수했다”며 “실시간 위치기반서비스인 ‘티켓몬스터 나우’를 하반기 중 출시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매각설에 대해 “인수 제의가 들어오고 다른 업체를 인수하고 있지만 사업을 키우는 게 우선”이라며 “회사와 맞는 파트너가 있다면 인수·합병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신 사장은 “앞으로 상장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가 쿠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낙전수입’은 매출의 6~7% 수준”이라며 “거래업체와 나누면 카드수수료 수준인 약 3%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지난달 거래액이 200억원에 이르는 등 지난해 5월10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매월 평균 48%씩 성장해 왔다”며 “현재 회원수는 200만명을 넘어섰고,460명의 인력이 전국 40개 지역에서 5000여개 파트너 사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본사 매출은 40억~50억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현재는 이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기 보다 투자를 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현재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300만명이지만 1500만명까지 커질 거라고 예상한다”며 “예스24,다음,싸이월드,애플에 이은 5번째 인터넷 붐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