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 '자산관리 3차 대전'] 자산관리의 역사…91년 '씨티골드' 지점 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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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열풍…전 금융권 확산
국내 금융권의 자산관리 역사는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1991년 옛 씨티은행 서울지점(현 한국씨티은행)이 VIP 고객들을 타깃으로 예금 및 대출업무의 편의를 봐주는 '씨티골드' 지점을 연 것이 자산관리 영업의 시작으로 인식된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시행된 건 2000년대 초반.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서울 을지로와 강남 일대에 잇따라 선보이면서부터다. 이후 2000년대 중반 불었던 펀드 열풍에 힘입어 자산관리 서비스는 전 은행권으로 확산됐다.
은행들이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와 함께 초보적인 형태의 부동산 컨설팅 업무까지 진행하면서 영역을 확대하는 데 위기의식을 느낀 증권사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자산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급팽창하던 국내 자산관리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자산관리 시장이 다시 살아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삼성증권 등 증권업계가 주도한 자문형 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떠나 있던 투자자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991년 옛 씨티은행 서울지점(현 한국씨티은행)이 VIP 고객들을 타깃으로 예금 및 대출업무의 편의를 봐주는 '씨티골드' 지점을 연 것이 자산관리 영업의 시작으로 인식된다.
국내에서 본격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시행된 건 2000년대 초반.하나은행 신한은행 등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서울 을지로와 강남 일대에 잇따라 선보이면서부터다. 이후 2000년대 중반 불었던 펀드 열풍에 힘입어 자산관리 서비스는 전 은행권으로 확산됐다.
은행들이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와 함께 초보적인 형태의 부동산 컨설팅 업무까지 진행하면서 영역을 확대하는 데 위기의식을 느낀 증권사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자산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급팽창하던 국내 자산관리 시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빙하기'에 접어들었다. 자산관리 시장이 다시 살아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삼성증권 등 증권업계가 주도한 자문형 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떠나 있던 투자자들의 발길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