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5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인 4월(98)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업황 BSI는 106에서 98로,중소기업 업황 BSI는 94에서 92로 낮아졌다. 수출기업은 101에서 94로,내수기업은 95에서 94로 하락했다.

이성호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일본 대지진 직후인 4월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좋아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이 소멸,예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23.8%)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환율(14.6%),내수 부진(12.0%),불확실한 경제상황(10.2%)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내수 부진(18.6%),경쟁 심화(17.1%),불확실한 경제상황(14.0%) 등이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