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 원가 경쟁력, 글로벌 플레이어 수준…생산량 적어 점유율 높이기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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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솔라에너지 강점과 약점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
신성솔라에너지는 지난 3월 신성홀딩스에서 회사명을 변경했다. 태양전지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최대 장점으로는 높은 기술력이 꼽힌다. 또 주주가치에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는 것도 이 회사의 주요 장점이다. 하지만 세계 유수의 글로벌 플레이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생산 규모와 제한적인 수직 계열화는 약점으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직 1%대에 그치고 있다.
◆'주주 가치' 생각하는 강소기업
신성솔라에너지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변환 효율을 가진 태양전지를 제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를 쓰면 같은 면적의 공간이라도 더 많은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똑같은 양의 전기 생산을 위해 더 적은 수의 태양전지를 쓸 수 있다는 의미다.
경쟁사보다 높은 효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신성솔라에너지는 끊임없는 연구 · 개발로 올해 초 19.6%의 높은 태양전지 광변환 효율을 달성한 세계기록 보유자다. 지난해까지 18.4%의 효율을 가진 태양전지를 한 해 250메가와트(㎿) 생산했던 신성솔라에너지는 올해부터 19.2%의 광변환 효율을 가진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이 같은 고효율 태양전지의 생산 규모는 연 50㎿로 기존 생산라인과 합치면 연 300㎿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원가경쟁력을 갖춰 경쟁사들보다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에 쓰이는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을 제외하고 나면 와트(W)당 0.26달러의 비용만으로 태양전지를 제조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선두권의 4~5곳에 불과하다. W당 0.4달러의 비용 투입이 업계 평균으로 분석되고 있다. 0.6달러 이상을 쓰는 회사도 있다.
높은 효율의 신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라인 증설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도 신성솔라에너지는 강점을 갖고 있다. 태양전지 1기 제조라인을 설치하는 데 340억원이 들고 시간은 18개월이 걸리지만 2기와 3기 제조라인을 건설하는 데는 비용 200억원,3개월로 대폭 감축했다.
주주가치 극대화에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것도 신성솔라에너지의 큰 장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얻은 순이익 200억원 중 10억원을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시가배당률이 4.9%로 딱히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이전까지 회사가 겪었던 어려움을 생각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2008년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든 이후 시장 미성숙으로 고전하며 2008년 90억원,2009년에는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손실이 컸던 데다 향후 추가 증설을 위한 자금 수요가 큰데도 주주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시장 점유율 1.5%의 적은 생산량이 약점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태양전지 생산량이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은 약점이다. 지난해 16기가와트(GW)였던 전 세계 태양전지 수요는 올해 20GW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 300㎿ 수준인 신성솔라에너지의 생산 규모로는 세계 시장의 1.5%를 점유하는 데 그치는 상황이다. 매출을 보더라도 신성솔라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은 낮은 상태다. W당 태양전지 가격을 1달러로 가정했을 때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22조원) 정도인데 신성솔라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211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선두 업체들은 이미 1GW 이상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사업 구상과 실행 방안을 내놓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양전지 산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단가가 내려가는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시장인 만큼,신성솔라에너지의 생산 규모는 아직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폴리실리콘에서 잉곳 및 웨이퍼,태양전지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 생산 단계에서 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약점이다. 태양광산업은 생산 단계의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이익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원료 및 재료 공급업체의 단가 인상이나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실제로 신성솔라에너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에 10.4%에 달했지만,태양전지 가격이 웨이퍼 가격보다 더 많이 떨어진 탓에 올 1분기는 5.4%로 크게 낮아졌다. 일부 태양전지 회사들은 이 같은 문제를 웨이퍼까지 직접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로 타개하고 있지만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 생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 cys45@ligstock.com
◆'주주 가치' 생각하는 강소기업
신성솔라에너지의 가장 큰 강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변환 효율을 가진 태양전지를 제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성솔라에너지의 태양전지를 쓰면 같은 면적의 공간이라도 더 많은 전기 생산이 가능하고,똑같은 양의 전기 생산을 위해 더 적은 수의 태양전지를 쓸 수 있다는 의미다.
경쟁사보다 높은 효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는 신성솔라에너지는 끊임없는 연구 · 개발로 올해 초 19.6%의 높은 태양전지 광변환 효율을 달성한 세계기록 보유자다. 지난해까지 18.4%의 효율을 가진 태양전지를 한 해 250메가와트(㎿) 생산했던 신성솔라에너지는 올해부터 19.2%의 광변환 효율을 가진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이 같은 고효율 태양전지의 생산 규모는 연 50㎿로 기존 생산라인과 합치면 연 300㎿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원가경쟁력을 갖춰 경쟁사들보다 양호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에 쓰이는 원재료인 웨이퍼 가격을 제외하고 나면 와트(W)당 0.26달러의 비용만으로 태양전지를 제조할 수 있다. 이 같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선두권의 4~5곳에 불과하다. W당 0.4달러의 비용 투입이 업계 평균으로 분석되고 있다. 0.6달러 이상을 쓰는 회사도 있다.
높은 효율의 신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라인 증설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도 신성솔라에너지는 강점을 갖고 있다. 태양전지 1기 제조라인을 설치하는 데 340억원이 들고 시간은 18개월이 걸리지만 2기와 3기 제조라인을 건설하는 데는 비용 200억원,3개월로 대폭 감축했다.
주주가치 극대화에 노력하는 기업이라는 것도 신성솔라에너지의 큰 장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얻은 순이익 200억원 중 10억원을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시가배당률이 4.9%로 딱히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이전까지 회사가 겪었던 어려움을 생각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2008년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든 이후 시장 미성숙으로 고전하며 2008년 90억원,2009년에는 26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손실이 컸던 데다 향후 추가 증설을 위한 자금 수요가 큰데도 주주들의 입장을 먼저 생각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시장 점유율 1.5%의 적은 생산량이 약점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에는 태양전지 생산량이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는 것은 약점이다. 지난해 16기가와트(GW)였던 전 세계 태양전지 수요는 올해 20GW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 300㎿ 수준인 신성솔라에너지의 생산 규모로는 세계 시장의 1.5%를 점유하는 데 그치는 상황이다. 매출을 보더라도 신성솔라에너지의 시장 점유율은 낮은 상태다. W당 태양전지 가격을 1달러로 가정했을 때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200억달러(22조원) 정도인데 신성솔라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2110억원 수준이다.
글로벌 선두 업체들은 이미 1GW 이상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설비투자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도 사업 구상과 실행 방안을 내놓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태양전지 산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단가가 내려가는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시장인 만큼,신성솔라에너지의 생산 규모는 아직 충분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폴리실리콘에서 잉곳 및 웨이퍼,태양전지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 생산 단계에서 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약점이다. 태양광산업은 생산 단계의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이익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원료 및 재료 공급업체의 단가 인상이나 공급 감소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실제로 신성솔라에너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분기에 10.4%에 달했지만,태양전지 가격이 웨이퍼 가격보다 더 많이 떨어진 탓에 올 1분기는 5.4%로 크게 낮아졌다. 일부 태양전지 회사들은 이 같은 문제를 웨이퍼까지 직접 생산하는 수직 계열화로 타개하고 있지만 신성솔라에너지는 태양전지 생산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유석 LIG투자증권 연구원 cys45@lig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