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날씨가 좋아 출하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토마토 10㎏ 상품(上品)은 31일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평균 1만7600원에 거래돼 1주일 전에 비해 3.3%,한 달 전과 비교하면 33.1% 떨어졌다. 작년 이맘 때와 비교해도 31.7% 싼 가격이다.

방울토마토의 최근 하락폭은 더 크다. 상품 5㎏ 도매가격이 1만4000원으로 1주일 사이에 15.6% 떨어졌다. 한 달 전(2만83원)과 비교하면 30.2% 내렸으며,한 해 전에 비해서는 34% 가까이 하락했다.

토마토 값 하락은 5월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토마토 생산 및 출하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경매를 위해 5월 한 달 동안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토마토 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6월 토마토 재배면적은 작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격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