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진보신당 9월까지 통합키로 "추인 가능성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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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오는 9월까지 새 통합정당을 만들기로 1일 합의했다.계획대로 통합될 경우 지난 2008년 2월 총선을 앞두고 분당을 한지 3년 7개월만의 합당이 된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 12명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연석회의를 열고 논의한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북한의 3대 세습문제와 관련,이들은 합의문에서 “6ㆍ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며 서로 한발씩 양보했다.
2012년 대선과 관련,“한국사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당의 후보를 출마시켜 진보정치 세력의 승리를 위해 완주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며 일단 민노당과 진보신당에서 단일후보를 선정,대권 후보를 내세운 후 상황에 따라 야권 단일 후보를 놓고 협상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17∼18일과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합의문 추인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추인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진보신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당 대회(대의원 450명)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추인 가능성을 30~40%로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 12명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연석회의를 열고 논의한 끝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북한의 3대 세습문제와 관련,이들은 합의문에서 “6ㆍ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며 서로 한발씩 양보했다.
2012년 대선과 관련,“한국사회에 대한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당의 후보를 출마시켜 진보정치 세력의 승리를 위해 완주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며 일단 민노당과 진보신당에서 단일후보를 선정,대권 후보를 내세운 후 상황에 따라 야권 단일 후보를 놓고 협상한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17∼18일과 26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합의문 추인 단계를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추인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진보신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당 대회(대의원 450명)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추인 가능성을 30~40%로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