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정부가 지진 피해지역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9월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도호쿠 등 지진피해 지역의 고속도로의 요금을 6개월 동안 받지 않기로 했다.무료 요금은 모든 차종에 적용된다.

국토교통성은 “이 조치는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의 영향으로 피해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시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고속도로 요금을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한 것이다.국토교통성은 요금을 없애 관광객이 늘면 해당 지역의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적용 지역은 도호쿠도 조반도 등이 될 전망이다.국토교통성은 전차종 무료화에 앞서 6월 중순부터 트럭 등 중·대형차의 요금을 먼저 없애기로 했다.지역 재건을 위한 물품운반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교통성은 6개월 동안 차종 전부에 대해 무료화를 실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총 800억엔(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이 비용은 올해 제 2차 수정 예산안에 포함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