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일 화승알앤에이 탐방노트에서 여전히 실적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김희성 연구원은 "해외거래처 확대와 고부가 가치인 선박용 실링(Sealing)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감안하면 201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는 매우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합성고무 상승에 따라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도 "화승알앤에이도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0% 자회사로 CMB(연고무) 등 자동차용 고무소재를 제조하는 화승소재가 화승알앤에이의 비중 3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거래처와 화승알앤에이도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화승알앤에이는 합성고무를 이용해 자동차 호스류 및 웨더 스트립(Weather Strip) 등 자동차용 고무부품 전문업체로 현대·기아차와 해외 동반 진출해 성장해 왔다"면서 "K5·K7·아반테·그랜저 등 현대차와 기아차 주요 신차에 모두 수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외거래처 확대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등 다양한 해외 고객사로부터 수주 차종이 확대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BMW와 피아트 등으로 거래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액은 1조1240억원, 영업이익은 520억원, 당기순이익은 356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