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1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5달러(1.3%) 오른 배럴당 109.6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도 전거래일보다 2.11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0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2.17 달러(1.9%) 오른 배럴당 116.8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 상승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공급 차질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만난 후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이달 말까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언론 '타 네아'는 EU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추가 대출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 차단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캐나다의 에너지업체 트랜스캐나다는 캐나다 앨버타와 미 쿠싱을 잇는 캔자스 파이프라인에 구멍이 생겼다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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