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그리스 사태와 이에 따른 달러 강세에 따른 부작용이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독일이 그리스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발언이 그간의 모든 불편함을 일순간에 날려 버리는 듯 하다"며 "억눌렸던 한풀이에 앞장선 주체는 프로그램 매수였는데 '회자정리'라 하듯 만기일전에 나갈 자금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고 수급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 연구원은 "그럼에도 시장의 분위기는 상당히 극적으로 반전에 성공하면서 심리적 여유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리스 문제가 수면아래로 가라 앉으면 유로화 강세가 달러약세, 상품가격 상승, 주식시장 강세로 연결되는 과거의 관계식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금리하락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라기보다는 경제지표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나타난 불편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은 상품가격의 반등 여부이며 그 중에서도 구리가격"이라며 "원유나 금, 은보다 구리가 상품시장을 잘 설명하기 때문에 경제성장을 믿는다면 구리가격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