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준두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4%와 21.5% 증가한 1088억원과 1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부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액의 실적은 1분기와 대동소이하지만, 2차전지 전해액과 AMOLED 관련 사업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차전지 전해액 사업은 올해를 중심으로 대표사업 부문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란 판단이다. 2009년 200억원, 2010년 3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11년 6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고객사도 삼성SDI 위주에서 미국 A123 JCS 등으로 다변화돼 사업의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의 분석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주가수준이 다소 부담스러운 구간"이라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인데, 이는 비교기업이라고 생각했던 OCI머티리얼즈의 14.4배에 거의 근접한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