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전시공 자격인 'ASME'도 인증 추진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해 나갈 계획
한화건설, 원자력 발전소 시공 위한 KEPIC 인증서 취득
한화건설은 지난 5월 31일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원자력 발전소 시공을 위한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서를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KEPIC 인증은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전력설비의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적격성 심사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과 한국전력공사 등이 개발하고 대한전기협회에서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한화건설은 KEPIC 인증을 취득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플랜트 사업본부 내에 원전 TFT를 신설했다. 사내토목, 플랜트, 전기, 기계, 품질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을 결성하고 수주, 구매, 시공 및 준공에 이르기까지 KEPIC의 각종 코드 및 기준을 준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왔다.

특히 이번 인증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해 원전 품질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돼 어느 때보다 엄격한 심사가 이루어진 가운데 획득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현중 부회장은 “이번 KEPIC 인증은 한화건설이 그동안 발전플랜트 분야에서 수행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이룬 성과”라며 “이를통해 앞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건설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건설은 올해를 원전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이번 KEPIC 인증에 이어, 해외 원전시공 자격인 ASME(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 인증 추진을 통해 해외 원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화건설은 여수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 군산열병합발전소, 군장국가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대구염색단지 열병합 발전공사, 태안 화력발전소 7,8호기, 포스코파워 복합화력발전소, 영월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오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