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유로존의 재정 우려 완화 기대에 따라 5거래일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0.80원 내린 1,07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로 개장 초 내리막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이 그리스 재정 지원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약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이 단기 급락하면서 수입업체 중심으로 저가성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수급상황은 우호적이지 않다. 또 외환당국이 환율 추가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관측도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9엔 내린 81.34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415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