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75만원에서 106만원으로 큰 폭 올렸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10.5% 확대된 가운데 중장기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거라는 판단에서다.이 증권사 이한결 연구원은 "회사는 올 초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4조3500억원, 신규 수주 목표 42억2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가 약 4조7600억원임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다수 보수적 가이던스"라며 "다만 이 가이던스의 환율 기준이 1350원으로 설정돼 있어 연간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해외 매출의 비중이 80%에 가까이 되기 때문에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는 42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가이던스 38억2000만달러 대비 10.5% 상승했다. 지역별 비중은 북미 40%, 중동 20%, 국내 20%, 유럽 10%로 파악된다. 유럽 지역의 신규 프로젝트 발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 연구원은 향후 수주 비중은 중동 지역이 감소하고 유럽 지역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올해 회사가 매출액 4조7571억원, 영업이익 1조2961억원을 기록할 거라고 내다봤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6%, 35.1% 증가한 수치다.이 연구원은 목표가 상향 배경에 대해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관세 부담의 상당부분을 전가해 중장기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한화엔진에 대해 선박 내연기관 엔진으로 외형을 키우고 전기 추진체로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1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기존 선박 엔진과 애프터마켓(AM) 사업의 호조에 더해, 미래 성장성으로 전기 구동계를 강조할 수 있다”며 “선박 전동화는 한화그룹의 무탄소 선박 기술 로드맵 상 중요한 축으로, 작년 12월19일 100% 인수를 발표한 노르웨이 심AS(Seam AS)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1분기 말 심AS의 지분취득을 완료한 뒤 2분기부터 이 회사를 연결실적에 편입할 예정이다.선박 내연기관 분야는 2행정 저속엔진 매출 증가를 한국투자증권은 주목하고 있다. 올해 한화엔진은 저속엔진을 120대 인도할 예정이다. 작년 대비 수량으로는 7대가 감소하지만, 매출액은 12.7% 증가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평균판매가격(ASP)가 19.3% 상승할 것으로 봐서다.강 연구원은 “저속엔진 ASP 상승세가 2028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올해 말에는 한화엔진의 증설이 완료돼 내년부터 저속엔진 생산능력이 130대로 회복하는 데 따라 내년엔 외형이 한 번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 주가가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반도체 유리기판 테마에 올라탔고, 유가금속 리사이클링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엔젯은 3.8% 내린 94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가는 소폭 내렸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91.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달 7일에는 장중 1만28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죠.엔젯은 시장에서 반도체 유리기판 관련주로 불립니다. 지난달 반도체 유리기판 패키징 공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결함을 최대 3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미터)수준까지 자동감지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고정밀 검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죠.유리기판은 현재의 반도체 기판에 사용되는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채택한 제품입니다. 전력 소비량이 절반가량 적고, 데이터 처리량이 약 8배 많아 '꿈의 기판'으로 불립니다. AI 시대의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죠.엔젯은 유도전기수력학(EHD)이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능성 잉크 소재를 활용해 미세 전자 회로를 만드는 데 쓰이죠. 주로 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가 사용처입니다. 엔젯은 1㎛급 인쇄 해상도를 보유한 EHD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죠. 이를 바탕으로 1㎛부터 수백㎛까지 폭넓은 인쇄 패턴을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점도의 잉크를 인쇄에 쓸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유리기판 양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 수율의 안정화가 핵심 과제"라면서 "유리기판 관련 매출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