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유승호 “첫 불량 연기, 롤모델은 학교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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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가 처음으로 불량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1일 서울 신촌 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 제작보고회에서 유승호는 “치킨 배달원으로, 한 사건을 직접 본 목격자다”라면서 “또 한 명의 목격자 김하늘을 보호하는 역할이다”라고 소개했다.
극중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유승호는 “액션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여느 액션 영화와는 화려하거나 그렇지는 않다”면서 “부닺히고 막고, 맞고, 찔리고 하는 게 전부다. 오히려 시각장애 연기를 한 김하늘이 훨씬 더 고생했다”라고 손사레를 쳤다.
유승호는 “김하늘과 첫 호흡인데, 정말 좋았다”면서 “사실 말도 잘 없고 못하는 편인데, 먼저 다가와 말도 건네고 편하게 대해줘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첫 불량 연기를 선보이는 유승호는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머리, 의상 등을 불량스럽게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대사에서도 조금 불량스럽기 위해 원래 없던 욕설을 일부러 넣기도 하고, 조금씩 불량스러운 모습을 만들어갔다”라고 말했다.
MC가 ‘불량 연기 롤 모델’과 관련해 질문하자 유승호는 “롤 모델은 평소 학교 친구들?”이라고 답해 취재진의 폭소가 터졌다.
유승호는 “농담이다. 영화 같은 거 보면 좀 조폭스럽고…. 그냥 했다”라고 급마무리 했다. 이에 MC가 “좋은 친구 사귀기를 바란다”라고 부추겨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블라인드’는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오감추적스릴러로, 한 사건을 두고 두 명의 목격자가 엇갈린 진술을 하면서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를 그리고 있다. 8월 11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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