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는 1988년 6월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을 밟던 안철수 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세계 최초의 컴퓨터 바이러스 ‘브레인’을 탐지해 삭제하기 위해 개발했다.안 원장은 브레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신의 컴퓨터를 치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친구의 권유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백신(vaccine)’이란 이름을 붙였다.
V3는 1991년 미켈란젤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때 ‘백신 버전 3(Vaccine version 3)’를 줄여 부르면서 안철수연구소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안철수연구소는 V3를 스마트폰 백신(V3 모바일),온라인 금융보안 서비스(안랩 온라인 시큐리티),네트워크 보안 장비(트러스가드·트러스와처),망분리 솔루션(트러스존),산업시설용 솔루션(트러스라인) 등 다양한 보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장비에 활용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V3 탄생 23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V3 365 클리닉 스탠더드’를 새로 구입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2를 증정한다.이달 말까지 기업용 제품군을 신규 또는 재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사용 기간을 23일 연장해주고 230명을 추첨해 간식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