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시대] 롯데백화점, 백화점 업계 첫 '녹색매장'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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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대표 이철우 · 사진)은 지난 4월 '2018년 글로벌 톱10 백화점'이라는 기업 비전을 '톱5'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녹색경영을 포함한 지속가능 경영전략 실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년 4월 '환경가치 경영'을 선언하며 다양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진행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최고 권위의 지표인 '다우존스 세계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World)'에 2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특히 작년에는 유통부문에서 세계 1위를 의미하는 '슈퍼섹터 리더'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작년 4월에는 환경부와 '녹색매장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백화점 업계 최초로 녹색매장 시범사업에 뛰어들었다. 녹색매장 시범사업은 에너지 효율 제고와 녹색 제품 판매에 적극적인 기업을 환경부가 녹색매장으로 지정해주는 제도다.
모든 점포의 조명기구에 고효율 인증 제품 도입을 확대해가고 있다. 조명과 함께 전체 전기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력설비의 효율을 높이는 장치도 28개 점포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설치된 태양열 설비는 연간 3153t의 온수를 생산하며 작년 영등포점 옥상에 마련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연간 2만1000㎾ 이상의 전력을 만들어낸다.
지난 3월에는 중국 톈진 1호점 오픈을 앞두고 톈진시에서 2000그루 규모의 식수 캠페인을 실시했다.
롯데백화점이 198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는 대표적인 고객 참여 환경 캠페인이다. 32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국내는 물론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진출국 대상 해외 아동들을 초청해 1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환경 미술대회로 열렸다.
백화점 옥상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2005년 10월 노원점을 시작으로 작년 8월 광복아쿠아몰까지 총 13개의 친환경 옥상생태공원을 설치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