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기간 조정이 당분간 계속되는 가운데 조선 건설 내수株들이 지수의 하단을 받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실적 모멘텀(계기)이 생기기 전까지는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 보유 주식을 유지하거나 대외적인 부분에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 쪽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고 조언했다.

이재훈 미래에셋 리서치기획팀장은 "기간 조정을 구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무엇하나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 반등에 동참하기보다 주도주 중심으로 보유상태를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도 공세가 절정을 지났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게 이 팀장의 판단이다.

6월 한달 동안은 기간 조정 구간으로 보고, 적극적인 매매 전략보다 하반기 상승 시점을 가늠하는 수준에서 움직이는 게 적절하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김 팀장은 "시장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전고점 기준으로 15~20%의 상승 여력은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2500선까지는 오를 것"고 내다봤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초순에는 주가가 한번 밀리는 과정을 또 겪을 것"이라며 "전저점 직전 수준인 2070~2080 위에서 한번 더 바닥을 형성하고 2200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둔화 이후에 반등 추세는 'V자 반등'보다는 2~3중 바닥을 확인하는 단계적 흐름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재훈 팀장은 "추가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유동성 불확실성이 먼저 해결될 시간이 필요해보인다"며 "기간 조정으 거치고 2230선까지 점진적으로 변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개선된 이후 3분기에는 연중 고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