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ㆍ경영시험 국가공인 1호 TESAT] 한림대ㆍ창원대도 테샛으로 졸업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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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채택 추진 중
강원대 이어 전국 확산
최고의 취업 스펙 인정
강원대 이어 전국 확산
최고의 취업 스펙 인정
경제학과 경영학과 졸업시험으로 국가공인 경제이해력검증시험 테샛(TESAT)을 채택하는 대학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강원대 경제학과가 대학 중 처음으로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한 데 이어 강원 춘천의 한림대 경제학과와 경남 창원의 창원대 경제 · 경영학과도 테샛을 졸업대체시험으로 채택했다. 또 제주대 경제학과도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대학의 경제 · 경영학과들이 이처럼 테샛으로 졸업자격 여부를 가리는 것은 테샛이 학생들의 학업뿐 아니라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춘천에 있는 한림대 경제학과(학과장 한영욱 교수)는 1일 테샛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졸업 자격시험으로 채택해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적용되는 테샛 기준은 3급 이상(180점)을 받으면 졸업시험이 면제된다. 하지만 4급이면 졸업시험을 쳐야 하며 4급 미만이면 아예 졸업할 수 없게 하는 등 테샛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영욱 한림대 경제학과장은 "테샛을 인사에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일정 점수 이상 받아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다소 형식적인 졸업시험을 면제해 줌으로써 학생들의 시험 부담도 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림대는 이번 여름방학 중 테샛 특별강의를 마련해 졸업 학생들이 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학교는 특강 수업시간의 80% 이상 출석한 후 최종 모의시험에서 3급 이상 받은 학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창원의 창원대 경제학과(학과장 이천우 교수)와 경영학과(학과장 박세운 교수)도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삼았다. 경제학과는 올해 2월 졸업생부터 3급 이상 받을 경우 졸업시험을 면제하고 있고,경영학과는 현재 2학년인 2010학번부터 1급 이상 받으면 졸업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창원대 경제학과 관계자는 "8월 졸업예정자 3명이 2급을 받아 처음으로 졸업시험을 면제받는다"고 소개했다. 경영학과는 2010학번부터 테샛 1급 이상 받아야 졸업이 가능하다면서 아직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국립 제주대 경제학과도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취업도 잘되고 있어서 졸업시험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이미 적용하고 있는 대학 사례를 벤치마킹해 구체적인 기준점수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중 가장 먼저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한 강원대 경제학과는 3등급 이상 받아야 졸업 자격이 주어질 정도로 테샛 시험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만일 학생들이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기 때문에 교수들이 졸업시험을 쉽게 출제하는 등 형식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테샛은 객관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험이어서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샛을 인사에 활용하는 기업은 5월 말 현재 국민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권 대부분의 회사와 현대자동차 KT 한국관광공사 등 대(공)기업 등 50여개사에 달한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대학의 경제 · 경영학과들이 이처럼 테샛으로 졸업자격 여부를 가리는 것은 테샛이 학생들의 학업뿐 아니라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춘천에 있는 한림대 경제학과(학과장 한영욱 교수)는 1일 테샛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졸업 자격시험으로 채택해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적용되는 테샛 기준은 3급 이상(180점)을 받으면 졸업시험이 면제된다. 하지만 4급이면 졸업시험을 쳐야 하며 4급 미만이면 아예 졸업할 수 없게 하는 등 테샛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영욱 한림대 경제학과장은 "테샛을 인사에 활용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일정 점수 이상 받아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다소 형식적인 졸업시험을 면제해 줌으로써 학생들의 시험 부담도 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림대는 이번 여름방학 중 테샛 특별강의를 마련해 졸업 학생들이 시험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학교는 특강 수업시간의 80% 이상 출석한 후 최종 모의시험에서 3급 이상 받은 학생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창원의 창원대 경제학과(학과장 이천우 교수)와 경영학과(학과장 박세운 교수)도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삼았다. 경제학과는 올해 2월 졸업생부터 3급 이상 받을 경우 졸업시험을 면제하고 있고,경영학과는 현재 2학년인 2010학번부터 1급 이상 받으면 졸업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창원대 경제학과 관계자는 "8월 졸업예정자 3명이 2급을 받아 처음으로 졸업시험을 면제받는다"고 소개했다. 경영학과는 2010학번부터 테샛 1급 이상 받아야 졸업이 가능하다면서 아직 요건을 충족한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국립 제주대 경제학과도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테샛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취업도 잘되고 있어서 졸업시험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은 이미 적용하고 있는 대학 사례를 벤치마킹해 구체적인 기준점수를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중 가장 먼저 테샛을 졸업시험으로 채택한 강원대 경제학과는 3등급 이상 받아야 졸업 자격이 주어질 정도로 테샛 시험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만일 학생들이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졸업할 수 없기 때문에 교수들이 졸업시험을 쉽게 출제하는 등 형식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테샛은 객관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험이어서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샛을 인사에 활용하는 기업은 5월 말 현재 국민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권 대부분의 회사와 현대자동차 KT 한국관광공사 등 대(공)기업 등 50여개사에 달한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