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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가 In & Out] 우리금융 "삼화 추가 부실, 예보가 800억원 물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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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저축銀도 숨은 부실 우려"
    우리금융지주가 삼화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 이 저축은행에서 추가 부실이 발생했다며 예금보험공사에 800억원을 보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축은행에 숨겨진 부실이 예상보다 많아 저축은행을 은행 등에 떠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일 "옛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후 자산과 부채를 정밀 실사하는 과정에서 이중 장부가 드러났다"며 "추가 부실 규모가 큰 만큼 인수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이를 보전해 달라고 예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뒤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영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한 차례 1000억원의 증자를 실시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옛 삼화저축은행이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대출장부를 따로 만들어 관리한 사실을 적발했다. 임직원 일부만 접근할 수 있는 내부 자료에는 실제 대출내역을 담되 외부 보고용에는 담보 규모 등 핵심 내용을 뺐다.

    예보 측은 저축은행 매각 당시 '추가 부실이 드러날 경우 800억원 한도 내에서 보전해줄 수 있다'는 조항을 넣은 만큼 우리금융 측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매각일 이전에 발생한 순자산 변동분에 대해 계약서에 명시한 대로 반영해주는 게 원칙"이라며 "보전액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추가 부실에 대한 우리금융과 예보 측 협의는 부산 · 대전 · 도민 등 7개 저축은행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저축은행이 실제 매각 이후 추가 부실이 얼마든지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져서다.

    저축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한 금융지주 임원은 "저축은행 장부를 액면 그대로 신뢰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실제 본입찰 때는 추가 부실이 발생할 때 예보가 어느 정도까지 보전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저축은행 인수전에는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한국금융 등 4개 금융지주와 대신증권 키움증권 등 2개 증권사가 뛰어든 상태다. 이 중 '중앙부산+부산2+도민저축은행' 패키지에만 유효 경쟁이 성립해 우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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