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1은 오는 11월1일부터 3일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각국 장관 등 정부 인사,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인재(HR) 담당자,유수 대학 총장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 등 '인재 육성'에 관심을 가진 주요국 인물들이 집결한다.

참가자 수는 2006년 첫 포럼 당시 2500명에서 작년 4800명으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올해는 5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인재 육성을 두고 담론하는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전문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1일 열린 글로벌 인재포럼 2011 자문회의에서 "포럼의 콘텐츠를 충분히 전달하기엔 시간이나 장소가 부족한 감이 있다"며 "좀 더 넓고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 열고 사전 · 사후 프로그램도 더 다양해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글로벌 인재포럼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정부 · 기업 등 각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시스템을 개발하는 국제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발족됐다. 각국 기업과 대학,정부 간 인재 육성의 정보 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인재 수요처의 요구와 공급처의 제도를 매치시켜주는 시스템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 다른 주제를 갖고 진행되는 포럼은 많았지만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포럼은 글로벌 인재포럼이 최초다. 인재 육성에 특화한 장점 덕에 첫회부터 세계 유수의 포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싱가포르 인적자원회의(SHCS),카타르 세계교육포럼(WISE) 등은 글로벌 인재포럼을 벤치마킹해 조직되기도 했다.

글로벌 인재포럼은 세계적인 명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재 육성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정치,경제 · 산업,금융 등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가 2006년 첫 글로벌 인재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회),이명박 대통령(3회),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4회),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5회) 등이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