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1 에서는 한국형 교육 모델을 후발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는 내용의 '코리아 이니셔티브'를 내놓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재포럼 자문위원들은 1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개도국들에 대한 인적자원 개발 지원을 통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11은 11월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인재포럼 자문위원회는 정 · 관계와 재계 학계 연구기관 등 각계 대표들로 구성됐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이 개도국 지원의 가교 역할을 맡은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포럼이 개도국에 대한 교육 원조를 위한 액션 플랜(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민주당)은 "인재포럼이 자원 부국이자 신흥국인 아프리카의 인적자원 개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천세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아프리카는 5개 대륙 가운데 유일하게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는 곳인 만큼 이 지역의 젊은 인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한 포스코 경영연구소장은 "개도국에 대한 지원은 글로벌 무대를 뛰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동아시아 국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티치 포 아시아(teach for Asia)' 캠페인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