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애널리스트인 최용구 대우증권 전문위원(54 · 사진)이 내달 정년퇴직한다. 애널리스트가 정년까지 근무하다 퇴사하는 것은 최 위원이 처음이다.

그는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식품 제조 기업 신용 분야의 애널리스트로 28년 동안 일해 왔다. 만 55세가 되는 다음달 정년을 맞는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애널리스트는 5월 말 현재 1543명이다. 이 중 50대는 22명에 불과하다.

최 위원은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으로는 본인의 전망이 정확히 맞아떨어졌을 때을 꼽았다. "기업의 과거 실적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이 맞아 주가가 올라갈 때 희열을 느꼈다"고 그는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