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국내 개발업자들 주머니에 달러 몇 장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실패할 것입니다. "

새만금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트럼프그룹의 부사장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4 · 사진)는 1일 "새만금 사업은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며 "주로 빌딩,관광산업,농업,풍력발전소 등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내국인 대상 카지노 사업을 들었다.

카지노를 미끼상품으로 풀이되는 '로스 리더'에 비유하며 "게임 산업을 두면 프로젝트를 더욱 특별하고 창조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지노를 통해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새만금에서 더 많은 돈을 소비하게 해 이 돈을 다시 지역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무비자 제도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제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좋은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자연적으로 최고의 선택(natural top choice)"이라고 극찬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