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엘티에스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설비투자 확대의 대표적 수혜주라고 전했다. 엘티에스는 2003년 설립된 레이저응용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등이 주된 매출처다.

이 증권사 김효원 연구원은 "엘티에스의 작년 기준 매출비중은 도광판 가공장비 65.9%, AMOLED 봉지장비 22.5% 등이며 주력제품인 도광판 가공장비는 국내 시장점유율이 70%를 웃돈다"며 "삼성전자에 동광판을 납품하는 업체 중 엘티에스 장비 채택율은 70%며, LG디스플레이는 10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AMOLED용 봉지장비(수분과 공기 등에 취약한 유기물질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는 SMD에 독점공급 중이며, SMD가 올해 5조4000억원에 이어 내년에도 8세대 등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할 전망임에 따라 엘티에스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엘티에스는 신규사업으로 태양전지용 공정 장비를 개발해 일본 교세라에 납품할 예정"이라며 "AMOLED용 레이저 리페어장비, 레이저 글래스 커팅장비 등도 조만가 양산할 계획이어서 신제품 출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엘티에스의 상장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153만여주(42.5%)"라며 "이 중 벤처금융 물량은 87만여주로 상장시 수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