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라질 정부가 주요 공항 터미널 운영을 민간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위한 인프라 확충 차원이다.

1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2014 월드컵 주지사·시장 회의’를 주재하고 상파울루의 쿰비카,캄피나스의 비라코포스,브라질리아 등 3개 공항의 터미널 운영을 민영화하기로 했다.호세프 대통령은 12월까지 민영화를 위한 공개입찰 내용과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항 운영 지분의 51%를 민간 기업에 매각하고 브라질 공항관리공단(Infraero)은 49%만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오를란도 실바 체육장관은 “입찰에는 국내외 항공 관련 기업이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민간 기업은 터미널 확충 공사와 운영을 전적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 3개 공항 외에 앞으로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아웅 공항과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로 오리존테 시의 콩핑스 공항의 터미널 운영도 민영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