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일 이달 국내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과 미국 정책 결정을 기다리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이에 따른 변수는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이달 EU(유럽연합) 재무장관 및 정상회담,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 종료 등을 앞두고 시장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기다리기에는 1개월이 길고 방향을 잡기에는 지수와 대외 변수가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부담은 코스피지수가 감내할 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보다 개선된 상황임이 분명한데다 미국 중산층의 소비증가,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출증가가 보여진다면 미 제조업 부분 성장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송 연구원은 "기존 주택가격 하락 이후 주택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증가하고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부동산 부문에서의 고용창출로 이어질 때까지 시간을 버티는 것이 관건"이라며 "미국 경제의 자생력을 먼저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어 "미 경제가 선순환으로 접어들면 자연스럽게 미 부동산 경기와 실업률 문제가 점차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또 국내 증시가 버틸 만한 수준의 영향력 안에서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